"조만간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거야. 수천 배까지 벌 수 있어."
감언이설. 그 어떤 말보다 달콤하지만, 달다고 삼키면 전 재산 잃는 건 한순간입니다.
'리딩방'이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.
주식이든, 가상자산인 '코인'이든, 이거 사면 좋다, 저거 팔 타이밍이다, 이렇게 리딩을 해준다고 합니다.
이 리딩방 투자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
수천 배 잭팟이 터진다고 하니, 대출받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데, 알고보니 매도할 수 없는 기간, '락업'에 발이 묶인 코인이었던 겁니다.
접수된 피해 사례만 3백여 건이고요, 묶인 돈도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.
투자업체는 뭐라고 답했을까요?
김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,
[기자]
[A 씨 / 코인 투자 피해자 : 1천∼2천% 수익이 날 수 있으니까 저만 보고 따라오라 이런 식으로. 올 한 해 사장님 큰돈 만지게 해주겠다….]
그런데 코인을 '지갑'에 받고 나서야 당장 되팔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
'락업'이라고 불리는 매도 유예 기간이 설정돼 있어 3개월에서 5개월 정도는 매도가 아예 불가능했던 겁니다.
[A 씨 / 코인 투자 피해자 : 상장될 때 버튼 누르고 팔고 나오는 식으로 저한테는 설명했습니다. 락업이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으면 사장님은 이거 안 했을 거 아닙니까, 이런 식으로….]
[B 씨 / 코인 투자 피해자 : 카드론, 저도 장기 대출을 했는데 없으면 자동차 대출까지 다 끌어다가 하면 된다, 그렇게까지 할 만한 가치가 있다, 그런 식으로 거의 세뇌를 시켰죠.]
정작 리딩업체는 본인들과는 무관한 협력사의 일탈인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.
[리딩업체 관계자 : 전망 같은 건 하는데 아예 비상장 코인을 따로 매매하거나 판매하거나 아니면 그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.]
전문가들은 투자를 결정하는 데 매도 가능 시기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면서 이를 알려주지 않은 것 자체를 사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
[구태언 / 변호사 : 일 년 정도의 장기간 락업이 걸려 있다는 사실은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. 그래서 그 부분을 속이고 팔았다면 그거는 사기가 될 수 있겠죠.]
주말에 나들이 다녀오셨습니까.
저도 흘긋흘긋 주유소를 봤는데,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 가격이더라고요.
"이거 실화냐" 싶은 가격.
휘발유, 경... (중략)
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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